[작법서 리뷰]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 / DenQ 외 8인 / 므큐 / 140p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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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드레스 도감 이후 간만에 표지만 보고 바로 결제한 책입니다.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레트로 유행에 따라 관련 서적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이렇게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이라는 작법서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옛날 사람으로서 반갑기 한량없습니다 으하하핳
레트로 풍 그림을 좋아하신다면 꼭 꼭 추천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내용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의 내용

레트로 경향은 계속 반복되며 그 시대를 경험했던 세대에게 반가움을 안겨 줍니다.
반면, 그 시대를 모르는 세대에게는 ‘참신함’을 선사했지요.

그러니까 레트로는 분명,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은 총 3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챕터1에서는 레트로 문화란 어떤 것의 영향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시대별 일러스트의 변화를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몇몇 개 떠오르는 그림들입니다.
유행은 약 10년 주기로 바뀌며 돌고 돈다고 하니 기다리다 보면 80년대 그림체 요소가 다시 유행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레트로 소품들을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전자기기나 롤러 스케이트는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있었지요.
리얼타임으로 이용했던 물건들이 과거 사료로 다루어지는 걸 보니 갑자기 몸이 낡은 게 느껴지고요?ㅠㅠㅋㅋ
몇십 년 뒤에는 (수수수 수퍼)노바 레트로 뭐 이런걸로 해서 스마트폰이 사료가 되고 그런 시대가 올지도요.

챕터 2는 레트로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한 요소들을 보여줍니다. 그 중 패턴에 관한 페이지입니다.
옛날 만화나 종이인형 같은 데서 많이 본 패턴인데, 촌스러운 듯 정겨운 느낌이 오히려 힙하게 느껴지네요.
앞에서 보여준 소품들을 그리지 않더라도 이런 패턴으로 은근한 레트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분량이 많은 챕터 3에서는 작가 4명의 그림 메이킹 과정을 보여줍니다.
분홍 소세지 같은 저 피부색에서 벌써 훅 풍기는 레트로 느낌…!

두 번째 작가님 작품은 배경에 컬러 초콜릿 볼이 깔려 있네요. 차분한 색깔의 인물에 컬러풀한 배경 모티브가 인상적입니다.
두꺼운 펜터치와 검은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레트로 느낌이 묻어 나옵니다.

세 번째 작가님은 네온사인의 컬러풀한 느낌으로 레트로 느낌을 살렸습니다.
판 어긋남 효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나 브라운관 TV 같은 느낌을 주어 많이 사용되는 효과네요.

네 번째 작가님은 전체적으로 옐로 톤 보정과 노이즈 질감을 사용했습니다.
마분지에 인쇄된 종이인형 같은 질감이 레트로 느낌을 가득 주네요.

‘뉴 레트로 드로잉 테크닉’의 활용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레트로 풍 그림의 포인트를 알고 그려보고 싶으신 분.
레트로 풍을 막연히 좋아해서 시대 배경과 소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분.
레트로 문화를 리얼타임으로 겪었으며 현대에 어떤 식으로 재현되고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
레트로 풍 그림을 그릴 생각은 없지만, 관련 서적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

저는 이런 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웠습니다.
겪었던 세대로서 반갑기도 하고, 감각적으로도 노스탤지어 느낌을 선호해서요.
추억을 느끼고 싶으신 분도,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도 모두 만족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트로 풍 그림을 좀 더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책도 추천합니다.
화보라서 따로 리뷰는 하지 않았어요. 아래 쿠팡 링크로 가시면 샘플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서라서 가격이 좀 나가네요ㄷㄷ 저는 오프라인 행사 때 구매해서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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