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그리기 사전 / 스튜디오 하드디럭스 지음 / 한스미디어 / 168p / 16,500원
그림 작법서가 흔치 않던 시절,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쉽게 배우는’ 라벨이 붙은 디지털 일러스트 사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구매한 지 꽤 시간이 흐른 책인데, 2017년 첫 발행해서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에 충실한 책입니다.
‘옷 그리기 사전’에 있는 옷들만 그려봐도 단벌신사 캐릭터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옷 그리기 사전’의 내용
‘옷 그리기 사전’ 에서는 옷의 기본적인 분류나 주름, 그리는 순서를 보여준 후 총 8개 파트로 옷의 종류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상의 – 티셔츠, 셔츠/블라우스, 후드, 스웨터, 카디건, 베스트, 탱크톱, 캐미솔, 튜브톱
- 외투 – 재킷, 코트, 점퍼
- 하의 – 스커트, 바지, 하프팬츠/숏팬츠
- 올인원 – 원피스, 파티드레스, 점프슈트, 올인원, 살로페트(멜빵바지)
- 언더웨어/이너 – 타이츠/스패츠, 여성용 속옷(브래지어, 팬티), 베이비돌(슬립), 남성용 속옷
- 신발/가방 – 신발, 핸드백, 숄더백, 여행용 가방
- 학생복 – 여자 교복, 남자 교복, 체육복, 학생용 가방, 학생용 신발
- 정장/예복 – 여성 정장, 남성 정장, 넥타이, 비즈니스 슈즈, 비즈니스 백, 예복
기본적인 옷의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고, 신발과 가방 같은 잡화 종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에 있는 것들을 골라서 한 벌 세트로 그려볼 수 있겠네요.
후드 그리는 법입니다. 흔한 옷이라 그냥 그려버리기 쉽지만 이렇게 특징을 알고서 그리면 완성도가 더 올라갈 것 같네요.
이 책의 좋은 점은 푸른색으로 음영 가이드가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자를 넣는 위치를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플리츠 스커트 그리기 예시입니다. 주름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복 치마를 박스 플리츠로만 그려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플리츠 스커트를 그리는 법을 처음 익힌 게 데포르메 된 만화를 보고 따라 그린 것이었고, 그 뒤는 습관적으로만 그려왔었네요. 이 책에서 옷의 구조와 형태를 파악하고, 사진 자료까지 같이 보면서 공부하면 완성도 높은 옷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기 복잡해 보였던 핸드백도 형태부터 디테일까지 그려 나가는 단계를 보여줍니다.
요즘은 3D 소재들도 많지만 기본적인 형태를 익혀두면 여러 모로 응용하는 데 좋을 것 같네요.
‘옷 그리기 사전’의 활용
이럴 때 추천합니다.
옷을 그리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기본적인 종류들의 옷 그리는 법을 익히고 싶다.
단벌신사 내 캐릭터, 다른 종류의 옷도 입혀보고 싶다.
습관으로만 그려 오던 옷의 구조를 정확히 알고 싶다.
기본적인 종류의 옷 그리는 법을 익히는 데 좋은 책입니다.
다만 기본템들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다양한 스타일이나, 요즘 예뻐보이는 옷에 대해서는 잘 나와 있지 않습니다.
기본 옷 외에 좀 더 여러 가지 종류를 알고 싶으신 분은 패션 아이템 도감을 추천드립니다.
칼라의 모양, 소매의 모양 등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나와 있고, 검색하는 데에도 참고가 되는 책입니다.
‘옷 그리기 사전’은 구매 후 방치한 작법서들 중 하나인데, 쟁여둔 책들이 아까워 이렇게 리뷰부터 쓰고는 있습니다만ㅠㅠㅋㅋ
저같이 끈기 없어서 책 한 권 떼기 어려운 분 계신가요…?
생각 끝에 애정을 담은 캐릭터를 우선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캐릭터에 여러 가지 옷을 입혀본다는 생각으로 재미를 붙여서 이 책을 떼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 방법이 성공하면 포트폴리오에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과연…?
헤헤헿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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